이달들어 초고속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Service Level Agreement)가 시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NMS업계는 인터넷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장애시 체계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는 품질보장제도 시행으로 KT·하나로통신을 비롯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 사이에서 SLA 기능을 갖춘 NMS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서비스 개통시한과 장애시간에 대해서는 품질보장제도가 도입됐지만 최저속도 보장과 관련된 품질보장제도는 다음달에나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된 솔루션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NMS 전문업체인 인티(대표 이종일 http://www.inti.co.kr)는 장애시간과 가동시간에 따라 객관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해주는 SLA 지원기능을 갖추고 일별·시간대별·IP별 트래픽 관리가 가능한 ‘모나리자’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이 솔루션이 지난해 KT에 공급된 만큼 추가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통신사업자에도 공급을 추진중이다.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 http://www.snetsystems.co.kr)은 지난달 기존 NMS 제품인 ‘T-슈터(Shooter)’를 개선한 ‘소프트뷰’를 새롭게 내놓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넷은 소프트뷰 솔루션이 기존 T-슈터에 비해 서비스 관리 능이 크게 향상됐고 데이터 관리기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품질보장제도 시행으로 고민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 http://www.kcc.co.kr)은 외산 솔루션인 ‘인포비스타’와 ‘오케스트림’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 제품의 단점인 이용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로컬화 작업을 마쳤으며 단순한 네트워크 관리뿐 아니라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마케팅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인네트(대표 강영석 http://www.innet.co.kr)도 자체 솔루션인 ‘넷맥스’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초고속인터넷 품질보장제도 도입에 따른 NMS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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