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메모리업체들이 이달 상순 공급분의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을 인상하는 데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번주 초 주요거래처인 일부 대형 브랜드 PC업체와 실시한 가격협상에서 시장주력으로 부상한 256메가 DDR 제품의 공급가격을 10~15% 정도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3개월 만의 가격반등에 성공한 지난달 중순의 메모리 고정거래가 소폭 인상에 뒤이은 것으로 하반기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이번에 고정거래가 인상이 가능했던 것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256메가 DDR를 중심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가을 신학기 수요와 크리스마스 특수에 대비해 메모리를 미리 확보하려는 PC제조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인상 폭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수급상황으로 볼 때 주력인 256메가 DDR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3분기중 추가 인상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인상된 메모리 공급가격을 토대로 이번주중에 나머지 거래처들과의 고정거래가 협상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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