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대표 박수웅 http://www.sfc.samsung.co.kr)은 다적층세라믹콘덴서(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의 원료로 쓰이는 BT파우더(Barium Titanate Powder)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간 1400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BT파우더 생산에 나선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대만 업체 및 국내 MLCC 업체와의 공급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같은 증산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의 BT파우더 연간 생산규모는 현재 약 600톤에 이른다.
회사측은 세계 MLCC 시장규모가 올해 전년 대비 18% 성장한 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추이에 따라 생산량을 더 늘려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일본 사카이와 후지티탄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BT파우더에 대한 국산화에 성공, 삼성전기 등에 공급해 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오는 2005년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세계 3대 BTP 생산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불소 유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염소가스, 반도체 현상액, EMI도료 등 전자재료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키워 2010년까지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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