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투대회 국내서 열린다

 특수 제작된 로봇끼리 한쪽이 부서질 때까지 싸우는 로봇워(Robot war)경기가 10월 19일 국내 최초로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한국로보틱스연구조합(이사장 신경철)이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로봇워 코리아 2002’에는 주요 로봇업체와 대학동아리 등에서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워는 지난 97년 영국 BBC에서 시작, 세계 17개국에 2000만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로봇관련 이벤트로, 검투사처럼 중무장한 로봇이 다양한 무기로 상대편 로봇을 작동불능에 놓일 때까지 파괴하는 경기다.

 조합측은 현재까지 광운대, 명지대 등 19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대회신청을 마쳤으며 경기 참가조건은 로봇 무게의 경우 30㎏ 미만, 경기장은 가로세로 8m로 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 로봇에 망치, 화염방사기, 물대포까지 무장을 허용했기 때문에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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