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업계, 해외시장 진출 노하우 공유한다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정보보호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 관련 노하우를 관련업계에 공개해 공동발전을 도모한다.

 1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인젠·어울림정보기술·안철수연구소·이니텍 등은 오는 28일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2002 정보보호 해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보보호산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보보호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해당 국가의 시장현황과 정책·제도적 환경·현지유통관련 정보 등인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보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어왔던 중소 정보보호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수출전략을 수립,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젠이 중국 공안부의 인증 현황과 진출사례를 발표하며, 어울림정보기술은 자사 방화벽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기반 평가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일본의 정보보호시장 동향과 진출사례를 발표하고 이니텍은 아이덴트러스 인증현황과 절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정보보호 업체들이 수출 유망지역으로 잡고 있는 중국·일본에 대한 시장정보는 물론 세계의 정보보호 관련 인증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공안부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인젠을 비롯해 시큐아이닷컴·안철수연구소·시큐브·시큐어소프트·리눅스시큐리티·정보보호기술 등이며 미국 컴퓨터보안협회(ICSA)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어울림정보기술과 시그엔·시큐아이닷컴·퓨쳐시스템 등이다.

 정보보호 업체들은 그동안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시장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이 중심이 돼 이처럼 공개세미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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