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R&D)투자는 전년대비 16.3% 증가한 16조110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전국의 대학·연구기관·기업체 등 8646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투자는 정부 4조2543억원, 민간재원 12조3306억원, 외국재원 775억원 등 총 16조1105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연구개발비 규모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49개국 중 8위에 해당되는 것이며 인구 1인당 연구개발비는 21위 수준이다.
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도 IMF 이후 2.55%(98년), 2.47%(99년)로 2년 연속 낮아졌으나 2000년 2.68%로 회복한 후 지난해에는 종전 최고치인 97년의 2.69%보다 0.27%포인트 높은 2.96%를 기록, 연구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재원사용처별로는 기업이 12조2736억원(76.2%), 공공연구기관이 2조1602억원(13.4%), 대학이 1조6768억원(10.4%)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대비 증가율은 대학이 7.4%포인트, 공공연구기관이 6.3%포인트 증가한 반면 기업은 19.7%포인트로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에 비해 기업의 연구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수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17만8937명이었으며 공공연구기관에 1만3921명, 대학에 5만3717명, 기업체에 11만129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학위별 분포는 박사 26.1%, 석사 32.4%, 학사 35.9%, 기타 5.6% 등이었다. 특히 연구원 성별분포에서 여성의 비율이 11.1%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여성 연구원에 대한 채용차별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구개발 수행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2.31%이며 업종별로는 정보처리 및 컴퓨터 운영관련업 등 서비스업이 5.42%로 가장 높고 전기전자기기
업종은 4.84%로 그 뒤을 이었다.
기업규모에 따른 연구개발투자 현황은 대기업이 기업 전체 투자액의 72.8%로 전년도보다 8.2%포인트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15.2%, 벤처기업은 12.0%를 차지했다. 또 연구개발 집중도는 상위 20대 기업에서 사용한 연구비가 전체의 49.8%이며 전체 연구원의 33.0%, 박사 연구원의 38.0%의 인력이 상위 20대 기업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연구개발투자는 정부와 민간부문의 투자증대로 2001년보다 14.7%가 증가한 19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체 연구원수는 7.3% 증가한 19만20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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