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 사장 내정자는 KT·KTF 등 다년간 통신업무에 종사하면서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조직과의 융화나 글로벌 마인드 측면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경영의 안정적 수행과 치열한 통신시장의 환경을 감안해 이용경 KTF 사장을 민영KT의 수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최종 접수된 20여명의 지원자를 단 3일만에 결정하는 등 단시간 내 전격적으로 결정함으로써 충분한 자격과 경륜·비전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겠느냐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의 경우 아예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 업계를 놀라게 했다는 평가다.
이제 민영KT에 맞는 체질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조직과 제도·경영 모두가 포함되는 문제다. 특히 조직의 경우 한편으론 추스르면서 또다른 혁신을 기대하는 안팎의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월드컴·AT&T 등 세계적인 통신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1∼2년은 향후 10년을 가름한다는 점에서 유선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이후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무엇으로 잡고, 또 어떻게 끌어가느냐 하는 문제는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민영KT의 초대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경 KT 사장 내정자(현 KTF 사장)는 26일 오후 본지 기자와 만나 KT 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용경 내정자는 “KT 사장 내정 통보는 26일 오전 8시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며 “KT 주총을 거쳐 정식 사장으로 승인받기까지 한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KT 경영방침에 대해 다각적으로 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KT 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해외에서 활동한 경험을 통해 쌓은 글로벌 마인드와 KT에서 오랫동안 몸담았고 KTF 사장으로 쌓은 경험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KT의 경영방향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식으로 선임되지 않은 내정자 입장에서 뭐라 얘기할 수 없으며 추후 사장으로 정식 선임된 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임 KTF 사장은 공모 또는 지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며 대주주인 KT 등과 협의해 유능한 인물을 뽑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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