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에서 검색서비스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드림위즈·엠파스·하나로드림 등 포털업체들은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검색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우미 기능과 웹브라우저에 검색툴바를 별도로 제공하는 기능, 그리고 이를 이용한 광고 연계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등 다양한 검색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털업체들이 이처럼 검색서비스 강화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이 검색이기 때문이다. 검색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면 다른 메뉴까지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키워드광고의 경우 새로운 기술이나 추가 운영인원 없이도 수익으로 연결이 가능하고 부가상품 개발이 손쉽다는 점도 검색서비스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키워드광고 관련 상품으로 올들어 NHN은 월 10억원, 엠파스는 월 5억원, 드림위즈는 월 1억원씩의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aver.com)은 검색엔진 결과창에 해당 키워드와 연관된 광고를 게재하는 키워드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30여종의 키워드에 대해 배너광고, 질문가이드 광고, 스폰서 링크, 디렉터리 배너 등 4종의 키워드 광고를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키워드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NHN은 이미 지난 봄부터 콘텐츠형 검색, 메뉴링크, 넥서치119, 상호등록 등 검색엔진을 활용한 광고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웹서핑 중에 네티즌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검색과 정보관리를 할 수 있는 ‘드림위즈 검색도우미’를 개발, 지난 26일부터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특정 키워드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창에 관련 광고를 게재해주는 키워드광고상품도 프리미엄, 상단배너, 윙텍스트, 우선순위, 하단런처, 상품검색, 쇼핑가이드 등 총 7가지로 다양화해 소자본 사업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도 자사의 검색창 등을 웹브라우저 상단에 설치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툴바 프로그램을 개발완료했으며 다음달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 툴바로는 검색기능 외에도 로그인, 뉴스, 메일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사이트 이용률을 높이게 된다.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 http://www.hanafos.com)은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가 많은 특성을 살리기 위해 검색엔진에 콘텐츠 전문 검색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리스팅서비스의 수익확대를 위해 키워드 추가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프리챌 등도 앞다퉈 검색엔진을 전문업체로부터 구입하고 키워드광고 기능을 도입하는 등 검색서비스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NHN의 한 관계자는 “검색서비스는 아바타나 모바일 및 인스턴트메신저에 못지 않게 사용자를 끌어들일 뿐 아니라 키워드광고를 통해 수익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검색서비스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포털사업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