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보조금 금지조치가 국내 메이저 이동전화업체의 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2분기에 이동전화단말기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강화된 단말기 보조금 규제 여파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단말기 수익이 1분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외 시장서 승승장구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 실적을 이어가려는 메이저업체들의 기세가 내수에서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2분기 정보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5.1%포인트 하락한 22.0%를 기록했다”며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보조금 규제 강화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이 영업이익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자체 집계결과 2분기에 국내 시장에서 1분기보다 18.4% 줄어든 196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들어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매출과 수익이 1분기보다 15∼20%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2분기 이동단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매출의 10.1%(812억원)를 기록, 1분기 12.7%(992억원)보다 2.6% 감소했다. 권영수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10일 IR에서 “이동단말부문의 매출은 보조금 규제에 따른 국내 시장 위축으로 1분기 대비 30%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 월드컵마케팅 비용증가 등이 양사의 2분기 이동전화단말기부문의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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