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환율이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미국 시장의 회복기미가 불투명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 떨어진 783.52로 마감됐다. 반도체 DDR D램 가격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과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8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가 약세로 반전하면서 급격히 하락세로 기울었다. 거래량은 17억3300만주로 지난주말에 이어 사상 2번째 기록을 세웠지만 거래량이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고군분투했지만 SK텔레콤, KT, LG전자 등 나머지 대형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가하락종목이 548개나 돼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상승종목 235개를 배 가량 압도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08포인트 내린 65.74로 마감하며 역시 반등 하루 만에 내림세로 기울었다.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세를 이끌 만한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해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190만주와 1조1193억원을 기록했고,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반도체·의료정밀기기 등은 소폭 상승세를 탔다. KTF·하나로통신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 움직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주말 소리바다 법원판결로 강한 상승세를 탄 음반 관련 주들이 이번에는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수사 여파로 폭락하며 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266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496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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