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 20여명이 다음주 중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회사(JV)에 파견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지난 3일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데 이어 다음주 중순부터 자사인력을 중국에 파견, 사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력은 무선인터넷 부문 직원이 대부분으로 다음주 중 약 20명이 중국으로 출국, 올해 말까지 합작기업 설립에 참여한다. 현지 법인설립 이후 약 3년간 중국에 머물며 국내 무선인터넷 기술 등을 중국에 전수한다.
이번에 중국에 파견되는 인력은 ‘합작회사 설립 분과’ ‘서비스 기획 분과’ ‘플랫폼 개발 분과’ 등 3개 분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오는 10월 중 사업범위, 투자규모, 무선인터넷 서비스 규격과 일정 등을 확정해 올해 말에는 무선인터넷 J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내에서 플랫폼의 표준 및 규격 제정과 플랫폼 구축·유지,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공급, 컨설팅 및 교육훈련은 물론 향후 무선인터넷 운영과 신규 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력파견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이나 컨설팅 방식이 아닌 무선인터넷 분야 전반에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실무진으로 진출하게 된 것으로 국내 인력의 중국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99년 6월 베이징에서 양사 회장이 첫 만남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2000년 2월에는 양사간 기술 및 경영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협의서, 지난해 3월에는 CDMA 분야 협력협의서, 같은 해 6월에는 CDMA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컨설팅 계약 등을 차례로 체결하며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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