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월드컵 후속조치의 하나로 2003년 50명의 외국 정보기술(IT)부문 우수학생을 국내 석·박사 과정에 유치하고 효과에 따라 매년 유치 학생의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통부측은 “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지식정보사회에 들어서면서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경쟁이 국가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IT분야 해외 고급두뇌를 유치, 연구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IT관련 외국 우수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예정)한 35세 미만의 외국인으로 △토플 성적이 550(CBT 213)점 이상(비영어권)이고 △국내 대학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은 학생 중 50명을 대상으로 석사과정의 경우 2년 동안 연간 1000만원, 박사과정의 경우 4년 동안 연간 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 기술에 대한 호감을 가진 지한인사를 확보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기반을 확대해 현재 추진중인 ‘동남아 CDMA 벨트 구축’ 실현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공계 대학원에 연구인력이 부족한 실정에서 대학과 대학원의 국제화는 물론 외국 대학과의 결연을 통한 연구 및 인력교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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