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정보기술(IT)기업 가운데 하나인 타타컨설턴시서비시스(TCS)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TCS는 최근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코마스(대표 이향호 http://www.comas.co.kr)와 협력계약을 맺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시장진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TCS는 이미 국내에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WM) 프로젝트, GE메디컬의 오라클 컨설팅, 제약회사인 한국노바티스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TCS의 시장진출은 올해 IT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 외국계 시스템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금융권 시장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 한층 치열한 경쟁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TCS는 인도 타타그룹의 IT 사업부문으로 55개국 106개의 지사를 거느린 아시아 최대 IT 서비스 업체다. 특히 TCS의 해외 13개 기술개발(R&D)연구소는 SI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CMM 평가모델에서 레벨5를 확보, 대부분 레벨3 정도에 머물고 있는 국내업계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금융솔루션의 경우 통합뱅킹 자산관리솔루션인 콰르츠와 실시간 증권거래서비스를 지원하는 GSTPA, 통합보험패키지 등 최근 금융권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다.
이날 국내 금융권 시장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협력사인 코마스를 방문한 TCS의 기리자 P 팬드 아태지역 총괄책임자를 만나 향후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인터뷰-TCS 기리자 P.팬드 아태총괄 책임자
―국내에서는 생소한데, TCS는 어떤 기업인가.
▲지난 6년간 연평균 42.6%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이다. 금융·통신·제조·유통·교통·의약·공공 등 제반 분야에서 각각 특화된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IT 아웃소싱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 2000년 6억8900만달러의 실적에, 미국시장 매출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점이 있는 분야는.
▲IT는 결국 서비스 품질이다. 세계적으로 1만900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확보하고, 각국 R&D센터가 최고의 CMM 레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TCS의 최대 강점이다. 이를 위해 매년 수익의 6% 이상을 내부교육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금융 솔루션은 높은 수준의 IT 서비스와 시장의 개방화·국제화 추세를 지원할 수 있는 제품군이 특징이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
▲분야별로 적합한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협력관계로 시장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금융업종에서는 코마스를 통해 고객사를 확보한 뒤 점차 타 분야로 넓혀갈 것이다. 시장진입이 순조로울 경우 한국에도 업종별 파트너 체계를 구축하고,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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