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텍 등 3개 정보기술(IT)기업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또 기업이 등록심사를 철회할 수 있는 제도가 부활되면서 시스윌 등 2개사는 등록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심사대상 9개 IT기업 가운데 썸텍·아이에스하이텍·에스제이윈텍 등 3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썸텍은 의료·산업용 영상기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2억5000만원과 13억400만원였다. 아이에스하이텍은 수출비중이 50%를 넘는 벤처기업으로 LED백라이트 제조를 주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80억6200만원의 매출에 19억55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에스제이윈텍은 리모컨 등 통신·방송기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346억1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밖에 관심을 모았던 엔에이치엔은 재심의 판정을 받았으며 명필름과 중앙시스템·삼영유니텍·에프와이디·신우정보시스템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명필름은 영화 제작사로 회사 규모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코스닥위원회는 이와 관련, 오는 9월중 전 업종에 대한 평가방식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사는 기업들이 위원회 개최전 자진철회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부활되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시스윌과 휘닉스커뮤니케이션 2개사만이 철회제도를 사용했다.
한편 이날 승인율은 자진철회 기업을 제외한 15개사 가운데 9개사만 승인돼 60.0%였다. IT기업의 승인율은 9개 가운데 3개사로 33.3%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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