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렌탈(대표 정기환)이 두루넷, 애니유저넷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미8군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인터넷전화사업의 지속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본지 3월 27일자 1면 참조
7일 주한미군측에 따르면 삼성렌탈은 지난해 11월 국제전화선불카드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권을 따낸 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액 중 일부분을 미군측에 납입하기로 했으나 실제 매출액 중 일부분을 누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정기환 사장과 회사관계자가 미군측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AT&T로부터 승계된 27만달러 가량의 매출액과 11만9000달러의 서비스 매출액이 누락된 혐의가 있어 조사를 했다”며 “이번주말 나오는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자 재선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가 재선정될 경우 10년 장기계약을 맺은 삼성렌탈은 물론 삼성렌탈로부터 인터넷전화 사업권을 받아 성남 미군부대 등에 서비스를 제공중인 애니유저넷과 오산, 군산 미군부대 등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는 두루넷 등 협력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기환 삼성렌탈 사장은 “미군측의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문제가 된 27만달러는 사업권을 따내며 인수한 AT&T의 자산에 포함된 미수금이며 나머지 매출누락 부분도 미군측의 조사과정에서 오해가 풀렸다”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또 “성남, 오산, 군산 등 지역에서 진행되는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작업과 서비스사업 등은 아무 이상없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렌탈의 한 관계자는 “계약의 주체는 미군 복지관련 민간기구인 AAFES(Army and Air Force Exchange Service) 댈러스 본사이므로 미군측의 조사가 사업자 재선정으로 파급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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