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인터넷을 통한 수출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KOTRA 본사와 국내외 40개 무역관에 ‘사이버 수출상담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개별 마켓플레이스의 기능을 통합한 ‘e무역상사’도 하반기중 설립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월드컵 이후 제고된 국가이미지를 수출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 수출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8월중 설치될 사이버 수출상담장에는 상시 운용되는 인터넷 영상상담시스템을 구축, 중소기업이 제품소개를 위한 3차원 카탈로그만 갖추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통역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
산자부는 또 오는 9월 일본을 대상으로 농수산식품 및 관광용품 사이버수출상담회를, 10월에는 뉴욕과 LA지역을 상대로 정보기술(IT) 관련 벤처품목 사이버상담회를 각각 갖고 특화된 품목별·지역별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반기중 설립될 e무역상사는 중소기업 인터넷 수출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개별 마켓플레이스(MP)의 기능을 통합·개선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인데 산자부는 10월까지 e무역상사에 대한 구체적인 선정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무역상사는 내년에 추진할 중소기업 인터넷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e무역상사는 표준화된 체계에 의해 개별 e마켓플레이스 차원이 아닌 마켓플레이스별 업체 및 상품정보, 바이어 오퍼정보 등을 모두 통합한 무역마케팅시스템을 구축·운용하게 된다.
한편 산자부는 바람직한 e무역상사로서의 규모·기능·기술력 등을 사업 주관기관 선정기준으로 제시, 기존 민간 마켓플레이스와 종합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통합·대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e무역상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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