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대표 장세주)이 무역(외환·상역)·물류·통관에 이르는 수출입업무에 전자무역(e트레이드)시스템을 도입한다.
동국제강은 연말까지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인터넷 무역자동화시스템(XML·EDI)을 구축해 ’서류없는’ 전자무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국제강은 현재 거래선인 종합상사·선사·포워더 등과의 각종 서류거래를 이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철강업계의 전자무역 추진은 포스코가 무역과 통관부문을 인터넷 EDI를 이용해 전자무역 중개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과 연결한 상태지만 각 무역 유관기관과 직접 네트워크화하는 것은 동국제강이 처음이다.
동국제강의 전자무역시스템이 상용화돼 그 효과가 입증될 경우 해외와 빈번한 거래가 발생하는 업계 특성상 전자무역 적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올해 수출 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종합상사 등과의 설명회를 통해 인터넷 기반시스템 적용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적용대상은 주문서(P/O)·인보이스·패킹리스트 등이다.
동국제강은 또 선사·항공사·포워더 등 물류분야 거래선과도 선하증권(B/L)·선적의뢰(S/R) 등을 서류없이 온라인시스템에서 구현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연말까지 전자무역시스템을 정식 개통하고 종합상사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물류·수입통관 등의 업무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스템으로는 전자무역솔루션업체인 B2B인터넷의 ‘Xico 트레이드’가 채택됐다.
강창중 정보기획팀장은 “수개월의 업무분석 후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며 “웹 전환을 통해 무역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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