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中企 물류표준화 급하다"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물류관리가 최고경영자의 인식 및 전문인력 부재로 인해 재래식 관리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물류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이버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및 물류거점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진전문대 한국중소기업 경영연구소(소장 김상희)가 지난 6개월 동안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208개사를 대상으로 물류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역기업의 물류관리를 위한 투자와 정보 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 중 포장작업시 80% 이상 기계를 활용하는 업체가 13.7%인 데 비해 40%는 완전수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 표준화와 함께 기계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업무에 대한 애로사항으로는 물류 표준화 및 기계화 구축 미비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물류정보시스템 미구축이 20%, 물류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미비가 13%로 각각 조사됐다.

 물류관리부문 가운데 물류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업체의 60%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반면,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업체는 7%에 그쳐 물류관리의 인식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물류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하는 업체도 39.4%로 기업들이 물류활동의 효율화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관리 중 보관부문에서 자가 창고를 이용하는 업체는 전체의 94.2%로 높았지만, 이 가운데 재래식 창고업체 53%, 적층식 창고 18.5%, 팔레트식 창고 25.6%인 반면 자동화창고는 3%에 머물러 창고 시스템의 첨단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지역에 적합한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물류거점간 화물정보를 연계시키는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업무를 지원하는 물류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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