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의료기기 상반기 매출 승승장구

 정보통신(IT)산업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 업체들의 매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스페이스·리스템·솔고바이오메디칼·자원메디칼 등 주요 업체들은 의약분업의 안정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고 60% 가량 증가했으며 이같은 호조세는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 http://www.biospace.co.kr)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36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특히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내수시장 기반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비만 시장이 확대되고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헝가리지역에 새로운 대리점을 발굴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 올해 10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선 진단기 전문업체 리스템(대표 문창호 http://www.listem.co.kr)은 상반기중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하반기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수술용 X선 장비인 ‘C암’의 수요 확대와 하반기 골밀도진단기·유방촬영장치 등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http://www.solco.co.kr)은 상반기중 전년 동기 대비 60% 정도 증가한 1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임플란트 사업 외에 신규사업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사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목표로 한 45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혈압계 전문업체 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 http://www.jawon.co.kr)은 상반기중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체성분 분석기를 본격 선보이는 등 사업을 강화,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슨(대표 이승우 http://www.medison.co.kr)은 상반기 매출목표인 46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부도 여파가 사그러질 경우 올해 목표로 한 12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