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공중전화망(PSTN)과 접속해 음성통화를 하면서 메모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신종 단말기가 개발됐다.
아이컴즈시스템즈(대표 김종태)는 가정에서 유선전화기와 연결해 음성통화 중 수기메모는 물론 그림이나 데이터 파일 등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일명 ‘노트폰(모델명 아이노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수기메모나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 등을 입력할 수 있도록 4.9인치 크기의 LCD 터치패널과 전화번호부·수신번호함·발신번호함·전자계산기·일정관리·게임 등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 필요한 프로그램 기능도 갖췄다.
김종태 사장은 “아이노트는 청각장애인·난청인·언어장애인 등이 일반 유선전화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디자이너 등 간단한 그림이나 메모 교환이 필요한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음성 대신 문자나 그림으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어 도청이 우려되는 분야, 공장과 건설현장 등 소음이 많은 곳, 약도가 필요한 배달업체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컴브시스템즈는 16×16㎝ 크기에 33㎒의 AMD 앨론 sc400 컨트롤러와 8M D램 등을 갖춘 이제품을 오는 9월부터 소비자가격 30만원대에 시판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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