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

 중국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중국 반도체협회와 미국 반도체협회가 공동 주최한 ‘중·미 반도체 국제콘퍼런스’에서 신식산업부 거우중원 부부장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집적회로(IC) 생산라인을 비롯한 각종 생산설비를 낮은 원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런 움직임에 힘입어 전세계적인 원가·시장·정책적 우세를 활용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마련해 외국의 IC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선진 생산기술 및 관리 노하우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줄이며 자국 IC업체들의 경쟁력을 개선,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분야는 IT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세계 하이테크 과학기술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화가 진척됨에 따라 IC응용이 많아지고 기존 산업개선 및 공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2000년 국무원 명령으로 ‘소프트웨어산업 및 IC산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을 공포해 IC산업 발달을 위한 정책적 환경을 마련했다. 또 95∼2000년 중국의 IC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27%에 이르고 IC설계, 가공 및 패키징테스트산업도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전자정보제품 시장의 침체가 심화돼 중국 IC산업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기도 했으나 이 분야 총 생산규모는 63억6000만장으로 동기대비 8.2% 신장했고 총 매출액은 200억위안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앞으로는 경제·사회의 전산화가 급속히 진척되고 기존 산업발전이 가속화되며 다양한 전자정보제품시장이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세가 나타남에 따라 IC산업에 더 큰 시장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지역에서는 IC산업 붐이 일어 중국 업체들은 물론 많은 외국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거우중원 부부장에 따르면 ‘제10차 5개년 계획기간(2001∼2005년)’동안 중국 정부는 IC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및 조치를 연구·제정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국가의 금리지원에 의한 대출금,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금 등을 통해 IC관련 기술 연구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IC업체와 제조업체들간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IC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을 고무시킬 수 있는 대책도 연구중에 있고 관련 정책·법령을 확고히 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인력양성 조치를 강화해 오는 2005년 중국 IC생산규모를 200억장, 판매규모를 600억위안으로 늘려 중국내 수요의 30%를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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