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신규 투자액은 줄었지만 투자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 기업의 신규 투자액은 올 상반기 중 1748억원에 그쳐 작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기록한 1806억원보다도 3.2% 줄어든 수치다.
신규 투자액은 감소했지만 상반기 신규 투자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59건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안정 위주의 소규모 투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벤처기업이 32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 건수 면에서 앞섰고 금액으로는 일반기업이 1006억원으로 58%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상반기 신규 시설 투자 기업 53개사 가운데 50개사가 최근 사업연도에서 흑자를 기록해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이 신규 투자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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