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해 신생 정보기술(IT) 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1550억원 규모의 IT 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정부와 창투사, 대기업 등 민간기업이 각각 669억원, 881억원을 출자, 총 1550억원 규모의 IT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조합은 150억원 규모의 소형 펀드 6, 7개, 25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 2, 3개 등 총 9개 펀드로 운영되며 창업한지 7년 이내의 신생 IT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정통부는 이달 중순께 조합결성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펀드운영 및 조합업무를 담당할 벤처캐피털 업체를 선정, 다음달 8월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올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IT기업들의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번에 조합을 결성하게 됐다”며 “투자대상 IT기업들에는 자금지원과 함께 마케팅 및 경영노하우 등 경영지원도 함께 제공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지난 98년 이후 민관 합동의 IT 전문투자조합 39개를 결성, 총 59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460여개 업체에 투자했다. 이번에 새로 결성되는 조합을 합치면 민관합동 IT 전문투자 조합수는 총 48개, 펀드규모는 7450억원으로 늘어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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