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도 독일의 IT산업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올해 독일 IT산업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4.2%에 크게 못미친 1.7%에 불과할 것이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성장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독일 하이테크산업협회(비트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90년대 급성장세를 보이던 독일 IT산업은 지난해부터 1.7%의 저성장세로 돌아서 침체를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비트콤의 회장 볼커 융은 “올해에도 성장률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독일 IT산업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그는 당초 8.6%의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 내년도 IT산업 전망에 대해서도 올해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어둡게 전망해 독일의 IT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장기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비트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부 IT분야만큼은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ISP 같은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며, 유선통신업체들의 사업전망 또한 밝다는 것이다.
반면 휴대폰제조업체·컴퓨터제조업체·통신장비제공업체 등 같은 IT 관련 제조업체는 당분간 불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트콤은은 또 소속 하이테크업체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날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번에 내놓은 IT 전망을 다시 한번 수정해 보다 우울한 예측치를 내놔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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