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네트워크시스템에 적합하도록 데이터 처리속도를 개선한 ‘QDR(Quad Data Rate)Ⅱ’ 규격의 S램을 처음으로 개발,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36M의 용량과 250㎒ 작동속도로 한번의 동기 신호에 최대 4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15×17㎜ 크기의 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지를 적용, 30% 이상 제품 크기를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 데이터의 입출력 핀(pin)을 분리하고 신개념의 회로구조인 DLL(Delay-Locked Loop)을 적용, 유효 데이터 출력구간을 QDRⅠ에 비해 65% 정도 향상시켜 정보처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QDR S램은 삼성전자를 비롯, 사이프레스·IDT·마이크론·NEC가 구성한 차세대 네트워크 메모리 부문 기술 컨소시엄 ‘QDR캠프’가 만든 공동 브랜드로, 네트워크시스템 관련 세계적 권위의 포럼인 네트워크 프로세스 포럼(NPF)에서 표준제품으로 인정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네트워크용 S램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t램과 함께 이번에 개발한 QDRⅡ를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2004년 전세계 네트워크용 S램 시장의 약 5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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