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수출, 본격 상승 - 채산성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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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올 3분기 수출은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나 채산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815개 국내 수출업체를 상대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경기지표인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가 올 2분기 128.7에 이어 3분기에는 144.5로 나타나 수출경기 회복세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수출가격 EBSI는 2분기 80.0에 이어 이번에도 91.3으로 집계돼 수출채산성 악화가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전자와 기계류가 수출경기 회복세가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으며, 1차상품이나 경공업제품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전기기가 조사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EBSI(168.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용어-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

 수출산업의 경기 동향과 관련된 수출상담·수출원가·수출채산성 등 16개 항목에 대해 수출업계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로 알아보는 경기지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상승을, 이하면 하락을 의미한다. 수출산업만을 조사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기관의 경기실사지수(BSI)와 차별돼 수출산업 경기의 조기 파악에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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