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비젼, LED활용 지하철 동영상 광고 상용화

 터널비젼(대표 한종휘 http://www.tunnelvision.co.kr)은 지난 20일부터 5호선 마포-공덕구간 180m에 걸쳐 지하철역 사이 어두운 터널공간에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한 동영상 그래픽 광고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객차 창 밖을 광고판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동영상 광고다.

 TVS(Tunnel Vision System)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를 했으며 지난달 4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3년간의 정식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첫 광고는 ‘월드컵 4강 진출’ 응원 메시지로 결정됐으며 코카콜라, 나이키, 웰라 등의 유력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이들 광고는 매 10초씩 하루 233회 실시된다.

 고휘도 LED의 잔상효과를 이용한 이 동영상 광고는 지하철 터널 벽면에 설치된 수십 개의 LED조각 이미지를 동영상 이미지로 재현한 것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창 밖으로 동영상과 문자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회사의 LED 순간적 점멸과 시각의 잔상효과를 이용한 기술은 세계 최초다.

 터널비젼은 이 시스템에 대해 미국, 홍콩, 프랑스, 중국에 발명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미국(터널비젼USA·2002년 4월), 중국(터널비젼차이나·2002년 3월), 홍콩(터널비젼홍콩·2002년 6월)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또 올해 안으로 뉴욕의 맨해튼, 베이징, 홍콩의 지하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터널비젼은 마포-공덕구간에 이어 5, 6, 7, 8호선 8개 구간과 안산, 분당, 일산선 6개 구간에 설치 신청을 했으며 오는 8월부터 부산지하철을 시작으로 전국 지하철망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간다.

 한종휘 사장은 “TVS는 원격지에서 인터넷선을 이용, 실시간으로 동영상 화면을 자유롭게 교체· 통제할 수 있으며 광고주는 10초 이상의 광고를 노출 희망 날짜, 시간대 및 지하철 구간별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구가 아닌 LED를 이용해 인체와 전차 안전에 유해한 전자파 걱정이 없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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