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의 드럼세탁기 ‘트롬’은 세탁물의 엉킴이나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상 장점과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이다. 기존 드럼 세탁기의 단점인 고소음, 고진동 및 소용량의 한계를 극복해 조용하면서도 담요 및 커튼까지 세탁 가능한 7.5㎏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터직접 구동방식을 채택해 소음과 고장의 원인이 되는 벨트와 폴리를 없애고 새로운 방식의 인버터 모터를 적용, 소음과 진동의 단점을 극복했다. 세탁기 내부의 강력 히터로 온도를 95도까지 가열시켜 찌든 때, 묵은 때를 제거해 흰옷은 더욱 희게 만들고 환자복과 유아복도 위생적으로 세탁할 수 있도록 ‘삶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고온의 열을 불어넣어 세탁물을 건조시킨 후 배출되는 수증기를 물로 만들어 배수시키는 첨단 응축 건조방식으로 쾌적한 세탁과 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2001년 4만여대에 불과하던 드럼세탁기 시작은 ‘트롬’ 출시 이후 급격히 확대돼 2002년 15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제품 출시 후 30∼50대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주부들이 주로 구입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혼부부들도 혼수로 이 제품을 구입하는 추세다.
‘트롬’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약 4만2000대 가량이 판매됐으며 2001년 한해 동안 판매된 기존 드럼세탁기 실적 4600대에 비해 10배 가량 늘었다. LG전자는 현재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트롬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포커스-세탁기사업부장 윤홍식 상무>
전자신문 상반기 히트상품에 선정된데 감사한다. 국내 세탁기 시장은 이미 포화되어 성장이 정체됐고 세탁성능·사용편리성·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합리적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성숙된 시장에서는 최고 품질의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고객 지향형 제품 개발에 전념했고 트롬을 탄생시켰다.
LG전자는 제품의 우수성과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런칭을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가진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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