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웹서비스 대중화를 겨냥한 새로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CP:Certified Professional)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선원과 닷넷을 내세워 양측이 벌여온 웹서비스 플랫폼 주도권 전쟁의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최근 두 회사는 자바(J2EE), 닷넷(.NET) 개발자 유치전략의 일환으로 웹서비스 관련 CP인 SCCD(Sun Certified Web Component Developer for J2EE)와 MCAD(Microsoft Certified Application Developer)를 각각 선보였다. 이는 웹서비스로 옮겨가는 기업정보화 흐름에 맞춰 자사 솔루션 확산의 밑거름이 될 전문가(개발자)를 보다 많이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웹프로그래밍 기술을 검증하는 SCC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J2EE 기반 웹서비스 전문가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SCCD는 홈페이지 관리 및 구축, 웹 프로그래밍, 전자상거래시스템 구현, 스마트 웹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핵심기술인 자바 서블릿(Servlet)과 JSP(Java Server Pages)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SCCD 취득자는 웹 컴포넌트 개발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SCCD 취득자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B2B, B2C 전자상거래 분야와 웹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려는 기업에 진출해 J2EE 기반 웹서비스 전도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SCCD 수강생에게 165달러인 시험 응시료를 10% 할인해주는 등 개발자 유치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이달부터 닷넷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인 MCAD를 시작한다. MCAD는 소프트웨어 개발주기에 따라 실제 개발·테스트·구축·유지보수를 담당할 전문가 과정이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주기상의 비즈니스 분석·구축·유지보수 과정을 실행하고 조율하는 CP 프로그램인 MCSD(Microsoft Certified Solution Developer)와 함께 MCAD를 닷넷 기반 웹서비스 시장확산의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전국 29개 공인 기술교육센터(CTEC)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MCAD 교육을 강화, 급속한 기술변화(웹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발자들을 발굴함으로써 2만2000여 MCP(Microsoft Certified Professional), 1만여 MCSE(Microsoft Certified System Engineer) 취득자들이 보여온 시장영향력을 MCAD로 연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달부터 닷넷 기반 웹서비스 플랫폼을 마케팅시스템에 적용한 첫사례인 우리은행의 ‘엔터프라이즈 & 기업영업지점장 시스템’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MCAD 수강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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