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전으로 얼굴만 아는 직원들이 정이 통하는 한가족으로 뭉쳤다.
코아정보시스템(대표 이승준)은 직원들 대부분이 1년 중 절반 이상을 파견 나가있는 SI업체 특성상 월드컵 한국전 단체응원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키로했다.
코아정보시스템은 한국전이 업무시간에 열리는 10일을 ‘직원 화합의 날’로 선포하고 파견나가 있는 직원들도 모두 모여 잠실야구장으로 단체 응원을 나가기로 했다. 또 자회사인 뉴로텔레콤도 함께 참석해 한 회사 직원으로 얼굴도 익히며 단합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월드컵전이 끝나면 인근에 있는 호프집을 빌려 ‘월드컵 호프 미팅’도 마련해 직원들이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중앙대에 파견나가 있는 축구광 민경배 대리는 “한국전 경기를 위해 월차를 쓸까 고민하던 중 회사 직원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매일 고객사로 출근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도 약해지고, 가끔 소외감도 들었는데 이 기회에 직원들과 어울려 모두 한잔씩 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에선 이날을 위해 직원들에게 빨간 붉은 악마 티셔츠와 빨간색 모자, 두건, 얼굴에는 페이스페인팅까지 완벽하게 제공해 월드컵 경기 응원 준비를 갖췄다. 한 직원은 이날 사용할 표어로 회사이름 코아를 활용해 ‘코아∼파이팅!’이란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는 등 한국전 관심만큼 애사심도 커져가는 것을 증명해줬다.
이승준 사장은 “월드컵 경기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던 직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6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월드컵기간에 일도, 응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직원들의 말에서 벌써부터 단결의 힘를 느꼈다”고 말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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