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주에 대한 증시 전체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통신업종 내에서도 유선부문보다는 모바일쪽에 투자비중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이 계속해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LG텔레콤의 최근 저평가 상황이 가격메리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각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세를 보였던 KTF에 대해서는 KT아이컴의 투자결정이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감을 안고 있고 향후 주가흐름도 SK텔레콤과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비중유지’ 의견을 내놓았다. 또 KT에 대해서도 주가 반등시마다 매물 출회의 가능성을 안고 있고 2분기 실적도 모바일업체보다 양호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비중유지’를 권고했다.
이밖에 같은 유선부문업체인 하나로통신, 데이콤에 대해선 똑같이 파워콤 입찰에서의 변수가 향후 주가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하나로통신은 ‘장기매수’, 데이콤은 ‘비중유지’ 의견을 내놓았다.
박세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월드컵을 계기로 IMT2000 시범서비스 등 이동통신 관련 이슈가 더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향후 2분기 실적에서도 모바일업체의 선전 가능성이 더 크다”며 “반면 유선업체들은 파워콤 지분입찰, 코스닥200지수 변경 등의 사안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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