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기준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컨설팅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윈컨설팅·투이컨설팅·앨리스 등 컨설팅 업체들은 최근 대형 SI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분야 업체들과 잇따라 CMM기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선임심사원을 확보하고 컨설턴트를 확충하는 등 CMM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윈컨설팅(대표 김재수·최혜숙 http://www.koreawin.co.kr)은 LGCNS와 SKC&C 등 대형 SI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한데 이어 다수의 중견 SI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유일한 CMM 공식 선임심사원인 이수완 컨설턴트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업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중 CMM 부문의 매출이 6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올해 CMM 부문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8명인 CMM 부문 컨설턴트를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융권 IT컨설팅 전문업체인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 http://www.2e.co.kr)은 주로 100∼200명 규모의 전산인력을 확보한 업체들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미 동원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을 고객으로 확보한 이 회사는 올초 KT와 그룹웨어 업체인 버추얼텍 등과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산업계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CMM 컨설팅만을 진행하고 인증을 원하는 업체에는 외부 심사원을 소개해 주고 있지만 향후 사업이 확대되면 인증사업 대행에도 직접 나선다는 방침이다.
ISO 인증 전문업체였던 앨리스(대표 김영익 http://www.allies.co.kr)도 지난해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CM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한국증권전산·LG이노텍 등과도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ISO 인증의 변별력이 낮다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점차 CMM 컨설팅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PM소프트(대표 박영민)와 탑매니지먼트컨설팅(대표 김정래) 등도 급증하는 CMM 컨설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업계에 불고 있는 CMM 열풍에 대해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간혹 CMM 인증 획득 자체에만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며 “CMM을 적용한 프로세스 개선과정이 회사의 발전에 있어서는 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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