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IT인프라·사이버범죄, 아·태지역 협력 강화 합의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 장관들은 29일(현지시각) 역내 전자정부 협력강화,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사이버 범죄에도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보통신 장관들은 이같이 합의하고 특히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장관회의 산하 정보통신실무그룹회의(TEL)에 별도 전담팀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한편 양승택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아·태지역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바람직한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정부와 민간역할의 조화 △진입장벽 완화를 통한 시장내 경쟁 활성화 △빠른 자금 투자를 통한 정부의 기술개발 진작활동 등을 제시했다.

 양 장관은 또 역내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가입자망의 현대화 및 광대역화라고 지적하고 모범사례 연구와 정책모델 개발 등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 확산을 제안했다.

 이밖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APⅡ테스트베드(Test-bed)사업’ ‘아·태 그리드(Grid)사업’ 등에의 동참을 촉구했으며 오는 7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전자정부 고위급 심포지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국가간 정보격차 완화와 해킹·바이러스 범람을 막기 위해 역내 전문인력 양성과 협력을 제안했다.

 양 장관은 30일 아침 중국 우지촨 신식산업부 장관을 만나 조찬회담을 갖고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4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점심엔 베트남 쭉 우정통신청 장관과 만나 LG전자·SK텔레콤 등 한국 기업의 진출에 대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초고속 인터넷 등 통신망 현대화에 KT 등 한국 기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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