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산업 지원단체들이 전문인력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관련단체에 따르면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광주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IT·BT기관들은 내년까지 총 100여명의 전문가를 새롭게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려온 지역 IT·BT 우수인력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관련산업 육성 및 지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한국광기술원은 올해 3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한데 이어 연말까지 20여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내년에도 20여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확보키로 하고 상시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도 내년까지 각각 1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정부에 신규인력 채용을 요청한 상태며 이르면 오는 10월 이전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께 새로 문을 열 광주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와 광주영상예술센터도 각각 마케팅 및 기술지원 위주의 전문인력 5∼6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도 3명의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출범한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산하 생물산업지원센터와 생물산업연구센터도 센터장과 연구·행정인력 10여명을 올 하반기께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 하반기 설립예정인 광주 전자부품 및 자동차 혁신센터, 첨단신소재부품 개발지원센터, 광주바이오산업지원센터도 내년말까지 10∼20명의 신규인력을 뽑기로 했다.
이처럼 지역 IT·BT지원단체들이 신규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단체에는 자격조건과 대우, 채용공고 시기를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IT교육기관과 대학에서도 이들 기관과 기술 및 인력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우수 인재들을 채용할 기관들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올 하반기부터 관련 단체들이 속속 문을 열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여 구인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라며 “지원센터의 특성상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인력을 선발해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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