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등 국무총리실 산하 3개 연구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산하 19개 정부 출연연의 내년 정부 출연 요구액을 심의, 지난해에 비해 57.1% 증액된 7292억원으로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조정액은 당초 산하기관이 요구한 금액에 비해 28.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다음달 초 3개 연구회의 상급기관인 국무조정실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최종 정부 예산안에 반영,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4개 기관을 둔 기초기술연구회의 경우 당초 신청액보다 30.3%포인트 삭감된 49.2%로 조정됐다. 올해 대비 45.1% 증액을 신청한 KIST는 39.3% 증가한 856억원으로, 182.6% 증액을 요청한 생명공학연구원도 76.7%로 낮춘 405억원으로 조정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69.1% 증액을 요청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44.4%로 낮췄으며, 98.9% 증액을 요청한 천문연구원은 68.8%로 낮췄다.
공공기술연구회의 경우 8개 산하기관의 증가율을 당초 신청액에 비해 27.4%포인트 낮춘 54.2%로 조정했다.
기관별로는 항공우주연구원은 93.0%로 가장 많이 증액됐으며 그 뒤를 철도기술연(91.1%), 에너지연(69.2%), 건설기술연(65.4%), 해양연(58.3%), 지질자원연(48.6%), 과학기술정보연(39.1%), 표준과학연(38.3%)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7개 산하 출연기관을 둔 산업기술연구회는 71.9%로 조정했으며 기관별로는 한의학연은 39.1%, 생산기술연은 60.2%, 전자통신연은 78.9%, 식품개발연은 65.9%, 기계연은 84.1%, 전기연은 125.1%, 화학연은 42.7%로 각각 조정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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