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훈넷과 북한의 장생무역총회사가 공동으로 평양시에 내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북한 최초의 PC방을 개설했다.
지난 1월 초부터 평양에 체류중인 훈넷(http://www.hoonnet.com)의 김범훈 사장은 27일 훈넷 홈페이지를 통해 “평양시 소재 조선복권합영회사 내에 20평 규모의 PC방을 개설했다”며 “언제든지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최초로 개설된 이 PC방은 10대 정도의 PC를 두고 있으며 북한 주민이나 평양에 체류중인 외국인 누구나 제한없이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료는 기본 30분에 50달러, 10분 경과시 10달러가 추가된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 일반인의 한달 월급이 미화로 28∼46달러(북한돈 60∼100원)라는 점에서 북한 주민의 PC방 이용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북측 사업자인 장생무역총회사의 허가를 받아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며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업은 아직 승인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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