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제외한 1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규모가 상장법인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증권거래소는 삼성·SK·LG 등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24일 현재 170조8597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 331조1877억원의 51.6%를 차지, 지난해 말 상장사 시가총액 대비 47.8%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10대 기업집단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9년 43.2%에서 2000년 40.7%로 약간 줄어들었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들어 거래소 상장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도 늘었지만 10대 기업집단 계열사의 주가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크게 앞지름으로써 10대 기업집단 시가총액도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상회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24일 현재 14개 계열기업이 시가총액 85조4147억원을 기록,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2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의 31조4818억원(9.5%), LG의 24조5131억원(7.4%), 현대자동차의 19조1317억원(5.8%)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종목 중에서도 대형 블루칩이 속해 있는 10대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 주가의 전체 거래소시장 영향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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