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포맷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오디오(WMA)’ 관련 녹음(인코딩) 및 재생(디코딩) 칩이 세계 최초로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통합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 디앤씨테크(대표 박한서 http://www.dnctech.com)는 MP3플레이어·음성녹음기(보이스리코더) 등 휴대형 기기에 적용이 가능한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을 독자 개발, 최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WMA는 압축률이 24분의 1로 기존 MP3(12분의 1)보다 두배 이상 앞서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두배 가량 빠르고 같은 크기의 메모리에 두배의 양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음질이 뛰어나 MP3를 대체할 차세대 오디오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WMA 파일을 재상하기 위한 디코딩 칩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시러스로직 등 일부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들이 개발에 성공했으나 WMA 파일 녹음을 위한 인코딩 칩이 개발·상용화된 것은 디엔씨테크가 세계에서 최초다.
디앤씨테크는 이에 따라 WMA 파일 재상 및 녹음이 가능한 MP3플레이어(모델명 2U4U)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최근 하이엔드 MP3플레이어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전세계 휴대형기기업체를 대상으로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디엔씨테크가 MP3용 인코딩 및 디코딩 칩 제조기술과 상용화 경험을 살려 이번에 내놓은 WMA 칩은 가장 이상적인 저 소모전력 디지털신호처리(DSP) 칩을 사용, MP3플레이어는 물론이고 보이스리코더·음성데이터통합(VolP)·사운드카드·CDRW·이동전화·인터넷방송시스템·PDA·노트북·스트리밍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박한서 사장(38)은 “WMA는 다른 디지털오디오 포맷에 비해 압축률과 음질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오디오포맷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며, WMA 칩의 상품성은 매우 높다”고 전제하며 “이번 WMA 인코딩 및 디코딩 칩 상용화로 우리나라 압축저장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씨테크는 이와 함께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비디오 포맷 ‘윈도미디어비디오(WMV)’용 인코딩 및 비디오 칩의 개발 계약을 체결, 연내 오디오(WMA)와 비디오(WMV)를 아우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테크놀로지(WMT)용 관련 칩을 모두 개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9년 MP3 디코딩 및 인코딩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 일본 아이와와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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