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이모저모

사진; E3 전시회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툼레이더4’의 여주인공인 ‘나나’로 분장한 도우미.

 ○…‘MS, 엔씨소프트에 구애’ 최근 소니와 콘솔게임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MS가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 모시기에 나서 관심고조. 특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 대한 PS2용 개발을 진행하자 그동안 정책적으로 온라인게임 업체에는 단순 개발만을 의뢰하는 선에서 협력관계를 모색해온 MS가 엔씨소프트에는 이례적으로 이같은 정책을 포기하고 제안서를 새로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쳐 관심. MS는 당초 엔씨소프트에도 ‘리니지’를 X박스용으로 개발해주면 서비스와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비즈니스는 MS가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엔씨소프트가 협력을 포기했던 상황. 하지만 이같은 MS의 움직임에도 엔씨소프트측은 일단 MS가 새로운 제안서를 만들어오면 보고 나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

 ○…‘블리자드 부스는 게임방?’ 워크래프트3와 월드어브워크래프트 등 신작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블리자드 부스에 게임을 하러 몰려든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뤄 마치 게임방 같은 분위기를 연출. 특히 워크래프트3의 경우 베타테스트에는 삽입하지 않았던 싱글플레이 모드를 처음으로 선보여 이를 경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 웅장한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싱글플레이에서는 영웅들이 스토리 진행의 핵심 역할을 하며 종족간 전쟁을 펼치도록 구성, 플레이어가 각 종족의 영웅으로서 모험을 펼칠 수 있어 더욱 인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워크래프트3는 그동안의 워크래프트 시리즈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게임으로 돌아왔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게임의 성공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

 ○…‘판타그램 눈에 띄네’ 메이저 게임사들이 모여있는 사우스홀에 자리를 잡은 판타그램 부스에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의 X박스 버전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 ‘킹덤언더파이어:크루세이더’는 완전 3D로 구성된 게임으로 현재 10% 정도의 개발을 마친 차기작으로 주력 캐릭터인 영웅과 군대를 이용한 대규모 전투신이 압권인데다 영웅과 군대를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용해야만 전투효과를 높일 수 있는 등 새로운 형태의 전략시뮬레이션 방법을 도입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시장 안내를 맡은 관계자는 “이 게임은 특히 북미와 유럽지역 바이어들이 현지타입의 게임으로 여기고 있어 향후 수출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언.

 ○…‘쭉쭉빵빵 미녀가 좋아’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팔등신의 도우미들 또한 이번 E3 전시장에서 게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스타.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미녀 모델들이 분장한 게임캐릭터들은 전시장 곳곳에서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게임 홍보활동을 전개, 눈요기감으로는 그만이었다는 평가. 특히 쫙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툼레이더4의 여주인공 ‘나나’와 온라인게임인 라그나로크 부스의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미녀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 바람에 하루종일 사진만 찍어야할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며 이번 E3쇼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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