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 부산에서는 위치추적시스템(GPS) 등 첨단기능을 갖춘 1만3000여대의 ‘정보화 택시’가 운행된다.
부산광역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이사장 황대수)은 6월 초까지 부산지역 택시의 절반이 넘는 1만3000여대의 개인택시에 정보화 단말기를 설치하고 정보화 브랜드택시인 ‘갈매기택시’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단말기 설치 등에 대당 200여만원이 투자되는 갈매기택시는 GPS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와 도달시간까지 체크할 수 있는 콜서비스와 정보화 단말기를 이용한 8개국어 통역서비스, 신용카드와 교통카드(하나로카드) 결제, 국민은행 뱅킹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최첨단 택시다.
조합은 지난해 4월 KTF, 국민은행, 모비츠 등으로 구성된 택시정보화사업(TIP)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말까지 500여대의 택시를 시험운행한 뒤 현재까지 7000여대의 조합소속 택시에 정보화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6월 초 6000여대에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TIP컨소시엄은 KTF, 국민은행, 한국정보통신, 모비츠, 유니콘전자통신, 이지세이, 파인생스, 가인엠엔에스 등 8개 업체가 참여하며 210억여원의 사업비를 공동 출자했다.
KTF는 별도로 200억여원을 투자해 통역과 결제, 콜서비스를 위한 통신망(IWF망)을 확충, 제공하는 한편 택시내 전화단말기 설치에도 26억여원을 투자해 적극 참여했으며 국민은행은 결제은행 역할 및 Q뱅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대수 조합이사장은 “부산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1∼2년내 광주나 서울 등에도 정보화 택시를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KTF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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