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프리즘>꿈이 있는 기업

 ◆나카무라 구니오 마쓰시타전기산업 사장

 

 일본업체에 지난 2001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나소닉’을 대표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유례없는 일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새로운 정신으로 무장하고 성장 가능한 기업군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마쓰시타그룹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네트워크사회와 지구환경과의 공존이 기업존립의 필수항목이라는 판단에 따라 ‘환경공생사회’에 공헌할 방침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그룹내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한 뒤 자주책임경영의 정착에 주력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기업가치의 최대화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쓰시타그룹은 우선 새로운 성장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을 위해 그룹사업의 재편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룹내 중복투자와 과잉투자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일원화하는 한편 최적의 개발 리소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조·판매 책임의 일원화를 골자로 한 프로젝트팀을 발족,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마쓰시타는 경영체질 강화와 사업활동에 따른 현금유동성 확보의 개선을 목표로 재고를 줄이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투자를 재점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부문 사업의 업무개혁을 위해 시장과 사업부문을 직결시키며 업무를 간편화하고 글로벌 유통, 물류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세계 AV와 가전분야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해 오고 있는 마쓰시타그룹은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뿐만 아니라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을 포함한 경영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이다.

 2002년을 맞이해 마쓰시타그룹은 ‘꿈이 있는 기업’을 목표로 기업의 기본 가치인 구성원의 창조를 통한 ‘창생21계획’을 세워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21세기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기술의 대혁신. 21세기에는 현재까지의 신비적인 것, 설명되지 않았던 것, 불가능이라고 여겨졌던 영역이 해명되고 새로운 기술이 진화, 인류가 첨단기술의 혜택을 보는 세기가 될 것으로 본다.

 둘째로는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가 형성되면서 세계경제가 일체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글로벌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네트워크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공헌해 나가야 한다

 셋째로는 조직과 개인관계의 변화다.

 21세기에서 종래의 피라미드형 조직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다. 피라미드형 조직에서는 최고경영진과 고객과의 거리가 멀어져 결정이 늦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우리들은 일찍이 플레이트 웨이브형 조직을 구축해 오고 있다. 이 조직은 팀리더 아래에 멤버가 형성되며 멤버는 팀리더와 같은 의식을 가지고 팀에 공헌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한 마디로 ‘가볍고 스피디한 마쓰시타’로 개혁해 가려는 것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에는 불변의 경영철학과 이념이 있다. ‘기업은 사회의 공적 도구’이며 사회로부터 인재, 자본, 기술을 맡아 기업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이상 공정하고 공평한 기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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