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내장된 HD(High Definition)급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모델명 LST-2400·사진)를 세계 최초로 시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HDD 내장 디지털 셋톱박스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장착되는 저장장치기술을 셋톱박스에 적용한 PVR(Personal Video Recorder) 기술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용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녹화와 재생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최소 40Gb 용량의 HDD를 내장해 별도의 테이프 없이 4시간30분 분량의 디지털방송을 녹화·재생할 수 있다. 방송시청 중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와서도 중단된 화면부터 재생해 볼 수 있도록 한 ‘타임 시프트 녹화(time shift recording) 기능’을 적용했다.
이밖에 주요 기능으로는 △TV 일시정지 및 재생 △동시 녹화/재생중 현 방송 시점으로 가기 △전후 고속탐색(3·6·20·50배속) △슬로 모션 △구간 반복재생 △타임시프트 구간내의 일부분만 골라 저장하는 가상편집 기능(video clipping) 등이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위해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국내외에 관련 특허 20여건을 출원했다. 판매가격은 99만원이며 현재 예약판매중이다. 이 회사는 향후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이 실현되면 HDTV와 PVR 기능을 결합시킨 HD급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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