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멤스) 기술을 이용해 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시키는 냉각장치(마이크로 히트파이프)가 대만에 수출된다.
멤스 전문업체 아이큐리랩(대표 이정현)은 금속 파이프 대신 실리콘 기판 위에 멤스 기술로 냉각 모듈을 집적시킨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를 대만 에이서에 공급하기로 하고 의향서를 대만 현지에서 교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아이큐리랩의 이정현 사장은 “이번 에이서와의 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연말까지 노트북용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를 개발, 내년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는 외형이 두께 0.5㎜의 실리콘판이지만 열기를 흡수하면 내부 미세관을 통해 자동으로 냉매를 순환시켜 기존 금속 방열판보다 5배 이상 뛰어난 열 방출 효과를 나타낸다.
아이큐리랩은 잘 깨지는 실리콘 소재 대신 얇은 동판에 미세구조를 집적한 마이크로 히트파이프를 에이서에 공급할 계획인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수출물량이 월 1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서는 컴퓨터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큐리랩의 멤스 기반 냉각장치를 차세대 노트북 기종에 채택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 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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