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중요해진 요즘 경북대학교 경상대학의 ‘학산포럼(http://www.knuic.org/forum)’이 진로를 미리 예측해보는 ‘경력카페(Career Cafe)’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산포럼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실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사들을 초빙해 대학시절에 가져야 할 비전, 자세 및 준비사항들을 재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공간으로 더없이 요긴하고 도움이 되는 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 동문 선배를 필두로 지난달 26일까지 10여명의 선배가 강사로 등장, 강의 및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산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일회성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배들과의 관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럼은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삼성전자 최외홍 전무이사 등 9명의 시니어와 막 사회에 진출한 LG전자 김성윤씨 등 5명의 시니어와 새내기 선배의 주니어 등 총 14명의 강사풀을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분야를 나눈 것은 비전과 함께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참여 강사진은 후배들을 도와주기 위해 강사료도 받지 않고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포럼의 산파역을 한 경영학부 문계완 교수는 “지방대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경북대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야와 미래 직업의 상관관계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해 전공과목 수강에 있어서 일정한 틀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펀드매니저나 CFO·애널리스트 등과 같은 소위 인기직종에 대한 대학생들의 환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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