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PC에 클러스터 기법을 적용해 슈퍼컴퓨터를 구현하는 대학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이동)가 국내 대학교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CPU 256개 규모의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시립대가 추진하는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는 현재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대학교의 2배 규모로 PC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슈퍼컴퓨터 기능 구현을 희망하는 전국 각 대학들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서울시립대측에 따르면 전자계산소와 관련 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과학계산용 컴퓨터 도입 심의위원회’를 발족, 슈퍼컴퓨터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심의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1차로 128 CPU 규모의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후 내년 말까지 256 CPU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포함, 6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학교 측은 이번 슈퍼컴퓨터 도입 프로젝트 추진 배경에 대해 “물리 및 기계 분야 학과에서 과학계산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특히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그리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학교 내에 설립한 ‘서울 그리드 센터’에 활용하기 위해 학교 차원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구현에 성공한 부산대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128 CPU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축, 물리학계산을 비롯해 단백질 물리계산·통계학 시물레이션·전산유체역학·자동차공학·항공공항·고체물리학 등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 부산대는 AMD 프로세서를 이용해 40개 CPU를 연결하는 PC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별도로 구축중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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