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소프트·하우리 등 보안주들이 6일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큐어소프트는 일찍부터 상한가에 올라 장막판까지 이를 유지, 전날보다 11.82% 오른 4540원으로 마감됐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9일만에 최고가에 올랐다. 씨큐어테크도 전날보다 11.72%나 상승, 오랜만에 상한가를 찍으며 3240원으로 마감됐다.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하우리 역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한때 37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세가 다소 꺾여 전날보다 8.06% 오른 36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선 이날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장 유력한 근거로 ‘장미디어 효과’를 꼽았다.지난 3월 대표이사 구속으로 보안주 폭락을 부채질했던 장미디어가 지난주말 대표이사 보석과 이날 오전 출근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찍부터 상한가에 진입, 전날보다 630원(11.82%) 오른 5960원으로 마감되면서 다른 동종업체에까지 일파만파의 상승효과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물론 4월까지 보안주의 소외현상이 심각했던 것이 이날 주가상승의 주원인이 됐던 것 같다”며 “저가메리트에 의한 단기적 상승일 뿐 지속적으로 이어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보안주 대표종목인 안철수연구소는 600원(1.47%) 오르며 업종 전반의 상승세에 편승했으며 최근 등록한 어울림정보기술도 0.93% 올라 상승폭은 작았지만 코스닥 하락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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