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높은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며 신시장 개척에 소기의 성과를 올린 한국게임제작협회(회장 김정률)의 ‘중동·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지난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로즈뱅크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갖고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현지업체수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게 미흡한 15개 유통업체들에 불과했지만 참가한 업체들이 국산 게임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 게임기 유통업체인 겔럭시월드의 마케팅팀 크레그 하트 팀장은 “그동안 유럽과 대만 등지에서 주로 게임기를 구매해 왔다”면서 “한국 게임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해 수입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해 남아공에 대형 게임장을 갖춘 쇼핑몰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향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행사장을 찾은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의 정길원 관장은 “현재 10여개의 쇼핑몰이 요하네스버그에 건설되고 있으며 이곳 쇼핑몰에 게임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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