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I 내에 IT를 향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제조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CII 대표가 최초로 IT 서비스 업계에서 선출되었으며, 그 주인공은 바로 Ashok Soota이다.
1984년 이래 기업대표로서 위프로 인포텍을 현재의 위상까지 끌어올린 Soota는 세계적인 벤처 캐피털사인 Walden International의 투자를 받아 1999년 8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회사인 Mindtree Consultancy를 창립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CII는 1991년 Confederation of Engineering Industry에서 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로 개명한 후에도 제조 산업과 지나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지속해왔다. 또한 역대 대표들 모두가 제조업계에서만 선출되었다.
그 중 제조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Rahul Bajaj 와 같은 인물은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에만 특혜를 베푸는 것에 대해 분개했었다. 그러나 그 후 지난 3년 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4,200명에 달하는 CII 회원 기업 중 500여 개 업체가 IT와 텔레콤 부분이다. 더더구나 신 경제와 서비스 산업계의 인물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20여 개의 분과 위원회 중 적어도 6개가 IT, ITES(IT-enabled Service), 전자상거래, 텔레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되어 있다.
각 위원회에는 기업체의 CEO가 평균 15명씩 포함되어 있고, 내부 안건 논의와 더불어 CII의 전반적인 로비 활동이나 정책 변화 등에 관한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IT, 텔레콤, 엔터테인먼트 사업계의 거물들이 이미 CII의 회원이 되었다. 인포시스, 위프로, TCS, 사티암, NIIT, 휴렛 팩커드 인디아, IBM, 델, 인텔, MS, GE Capital, Bharti Televentures, BPL, 타타 텔레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뿐 아니라 IT와 IT관련 산업 연합기구인 MAIT(Manufacturers Association of Information Technology), Elcina(Electronic Component Industries Association, Consumer Electronics ), TV 제조연합, 텔레콤 장비 연합 등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스콤의 경우 현 회장이 한 때 CII의 전년도 평의회 위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II와의 관계가 그리 가깝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 해 초 뭄바이에서 ICT 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관계가 매우 돈독해졌다.
지난 2년 동안 정통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토대로 MAIT와 CII가 공동하드웨어 산업 특혜를 위한 공동로비를 펼친 결과 그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정부는 국내 IT 하드웨어 산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CII의 위상이 한결 높아졌으나 BJP(인도인민당)가 이끄는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정부에서는 아직은 전처럼 산업 전반에 걸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라이벌 격인 Ficci(인도상공회의 연합)는 현 정권 하에서 CII보다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 상황들이 `새로운 시대`를 향한 CII의 열정을 막지는 못한다. 이제 Soota를 선두로 CII는 보다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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