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남도 등 지자체·벤처지원 기관들 글로벌 마케팅 열올려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잇따르면서 전국 각 지자체와 벤처지원기관들의 해외마케팅 지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시·경남도·광주시·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자체 및 벤처지원 기관들은 IT 벤처기업의 해외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담인력을 채용하거나 해외 벤처지원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겸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고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디맨드소프트·맥산시스템 등 10여개 업체를 선정해 오는 9월에 열릴 로드쇼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도 입주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돕기 위해 일본과 중국 등에 창업보육센터(BI)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최근 대구시 및 지역 벤처기업 관계자와 함께 일본을 방문,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할 벤처지원기관을 물색한데 이어 중국에 대한 시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경북대테크노파크도 해외마케팅 전담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한편 마케팅 전문업체와 협정을 체결해 입주업체들의 해외마케팅을 실질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경남도는 기계류·전자부품·소형가전제품·전자금형 등 유망 품목의 20개 업체로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오는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태국·미얀마·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돌며 수출상담회와 바이어 발굴 및 현지 시장조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마케팅과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최근 ‘광주외국인전용비즈니스센터’를 설치했으며 전남도도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간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전라남도 수출정보망

(http://www.tsjeonnam.co.kr)’을 개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지방중기청, 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인터넷무역 거래알선 사이트를 운용하고 EC21과 업무협약을 체결, 해외 e트레이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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