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디자인센터’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지역디자인센터를 대구에 유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산자부와 국회, 산업연구원 등에 제출한 건의서에 따르면 대구는 경부, 구마, 88, 중앙, 대구·포항간,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철도·항공 등이 발달돼 영남권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등 디자인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내 40여개 대학에서 디자인관련 학과가 설치돼 산학협동사업 추진과 지역에서 배출한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대구국제광학전(DIOPS)의 하나로 매년 안경테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디자인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구는 디자인 감각이 요구되는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디자인센터가 대구에 설립되면 오랫동안 섬유업을 통해 축적한 디자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센터를 지역에 유치하면 영남권 주요 산업벨트에 소재한 기업의 디자인개발을 지원,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역디자인센터는 권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디자인 장비 공동활용, 산업기반 디자인 연구, 국내외 우수 디자인제품 전시 및 판매 등을 지원하는 디자인 종합 인프라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대구시를 비롯, 경상북도·부산광역시·경상남도 등 4개 시도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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